
싸움을 말리는 꿈 꾸었나요?
저의 엄마도 얼마전 두 여자의 싸움을 말리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싸움을 말리는 꿈! 어떤 꿈일까요?
지난주 저희 엄마가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일주일간 서울에서 병원에 다니실 예정이었어요.
그렇게 서울로 오신 지 이틀째 밤.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 둘이 머리채를 잡고 엄청나게 싸우고 있어 왜 싸우느냐고 말렸다고 합니다. 둘이 너무 격렬하게 싸우고 있어 소리까지 질렀다고 해요. 그랬더니 둘이 머리채 잡았던 손을 놓고 싸우는 것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건은 잠이 깨고부터였습니다. 잠을 깨고부터 머리가 너무너무 아프고 식은땀이 나고 머리를 들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자기 전까지 너무 멀쩡했었는데 꿈을 꾸고 난 후, 이렇게 아프니, 꿈속의 여자 둘 싸움을 괜히 말렸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고 해요. 그렇게 싸움을 말리는 꿈을 꾼 후, 일주일간을 병원에 다녀도 머리 아픈 것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거의 식사도 못 하실 정도로 아파하셨어요. 꿈 하나로 이렇게 아프다는 것도 이해는 안 갔지만 실화입니다. ㅜㅜ
그렇게 일주일째 되던 날 또 엄마는 꿈을 꾸었습니다. 벽에 개구리 같은 것이 달라붙어 있어 엄마가 떼려고 하니 그게 잘 안 떨어졌대요. 꿈에서도 그것을 떼어내려고 엄청 애를 쓰고 있는데, 돌아가신 아빠가 나타나서 <내가 해줄게 >하시더래요.
그래서 엄마는 아빠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해요. 해줄 거면 일찍 와서 해주지! 이제야 나타났냐면서요.
이 꿈을 꾼 다음날부터 엄마는 나아졌고, 식사도 하시게 되었습니다.
음식도 물도 안 넘어간다며 아예 못 드셨는데 식사를 잘하시게 되니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빠가 엄마를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의 경우로 보면, 싸움을 말리는 꿈해몽은 말리는 순간 내가 아프게 될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