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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 이야기

태몽 꿈해몽 학용품 줍는 꿈과 시냇물에서 보석 줍는 꿈

by 인생을봄소풍처럼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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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몽꿈 대표 이미지

 

 

 

이번에는 태몽꿈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두 딸의 태몽꿈으로 큰아이는 학용품 줍는 꿈을, 둘째는 맑은 시냇물에서 반짝이는 보석과 금반지 줍는 꿈을 꾸었습니다.

 

첫째의 태몽을 꾼 날은 임신 사실도 모를 때였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어릴 적 학교 다닐 때 걷던, 오솔길보다 조금 너른, 차 한 대가 다닐 정도의 비포장 길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렇게 걷다 보니 발 밑에 깎지도 않은 새 연필들이 한 개씩 떨어져 있어 줍기 시작했습니다. 연필들을 줍다 보니 새 노트도 보여, 노트도 줍다가 너무 많아 제가 입고 있던 옷 앞섶에 주워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연필과 노트를 한가득 줍다가 깨어났습니다.

 

 

 

둘째의 태몽도 옛날 어릴 적 놀던, 물이 얕고 자갈돌들이 많은 개울가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물속의 제 발 등이 왜 이리 하얀지 발 밑을 보며 걷던 순간, 반짝이는 보석을 발견하고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다 또 보석을 발견하여 줍고, 나중에는 금반지까지 줍지 않았겠어요. 이게 웬 횡재냐며 좋아하다 깨고 보니, 선명하게 태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태몽은 일반꿈보다 더 선명하고 태몽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것 같았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내리 딸 둘을 낳고, 아들 손주를 염원하는 시부모 등살에 두 손 모아 아들을 낳게 해 달라 기도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초저녁 곤하게 잠들었는데, 밤나무 밑에서 윤기가 짜르르 도는 땡글땡글한 알밤을 치마폭에 세 개 줍는 꿈을 꾸었다고 해요. 그 꿈 이후 큰아들을 낳았고, 2년 후에 둘째 아들은 유산을 하고, 셋째 아들을 바로 낳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번에 꾼 태몽으로 막내아들을 가졌을 때는 태몽을 꾸지도 않았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이렇듯 알밤꿈은 아들을 낳을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25년이 흐른 후, 이 태몽을 꾸고 태어난 저희 딸들의 안부가 궁금하신가요?

 

저는 큰아이의 태몽꿈이 특이하게도 학용품꿈이었기에 제법 공부를 잘하겠구나 생각하며 키웠답니다. 그러나 뭐 엄청 공부에 재능이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글쓰기에 타고 난 재능이 있어 1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논술로 합격한 것을 보면 노트와 연필을 주운 태몽꿈의 효과였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취준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둘째의 보석 태몽꿈은 그냥 딸을 낳게 될 것이라고 예지 해주는 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둘째는 어려서부터 저의 속을 끓이고 있고, 1년 다니던 대학을 자퇴한 후, 다시 입시준비 중이기에 더 특별할 게 없으니까요.

 

꾸었을 때는 신기한 태몽꿈. 위인이 아닌 다음에야 지나고 나면 그냥 딸을 낳을 것이다, 아들을 낳을 것이다라고 알려주는 예지몽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태몽꿈은 뭘 줍거나 안거나 하는 꿈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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