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내에서의 래미안 단지들 중 가장 인기있는 길음래미안6단지와 8단지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거의 13년 전 입주 당시 길음래미안8단지 819동 동향에서 살아보았던 이력이 있고, 길음뉴타운에서 거의 10년 넘게 살았어서 나름 이 동네에서의 단지별 장단점을 알고 있기도 하다.
길음래미안6단지는 2007년 7월에 완공하여 977세대 총1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음뉴타운에서 가장 보기드문 평지의 단지로 먼저 지어졌음에도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단지이다. 더구나 길음역세권에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길음래미안8단지는 2010년 6월에 완공되어 1,497세대, 총 24개동의 제법 큰 단지이나 지도에서도 보듯 두 단지가
남 과 북으로 분열되어 있다.
801동부터~814동까지는 정릉쪽에 가까운 윗쪽에, 815동부터~ 824동까지는 연도형상가와 길음역에 가까운 6단지와
마주보고 있는 아랫쪽에 말이다.
6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평지라는 것! 길음역과 아주 가깝다는 것!
8단지의 장점은 위 사진에서 보듯 아래단지에 위치한 동들은 상가이용이 편리하다는 것! 계성고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것!
그러나 8단지 윗동들은 오르막에 상가이용도 불편하고 좋은점이 있다면 814동에 위치한 커뮤니티센터 이용정도?
라고 해야될 듯하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길음래미안6단지는 단지관리도 2007년에 지은것 치고 깔끔하다. 단지 안에 들어가보면 정리된 느낌이 든다.
위 사진에서도 느껴진다.
그러나 8단지는 상가가 있다는 장점이 오히려 역효과로, 상가와 연결된 주차장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옆의 으슥한 곳들은
너무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찍는 이날 하필이면 상가와 단지를 연결해주는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 있어 8단지
의 단지내 사진을 못찍었다. 그래서 연도형상가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다.
사실 지저분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8단지의 연도형 상가의 대로는 인도가 엄청 넓은데, 벤치 또한 많아서 강아지 끌고 산책나온 사람들, 아이들 데리고 놀러나온 사람들, 사람 구경하는 사람들, 상가 이용 고객들 등등 엄청나게 붐벼서 주말에는 그야말로 지나올 때 마다 도때기 시장터 같은 느낌이다. 차도는 너무 좁게 만들고 인도는 너부 비대하게 넓게 만들어놔서 8단지가 상가이용객들로 인해 지저분해진다.
길음뉴타운에 넓은 공원이 없어서 이렇게 인도를 넓게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긴하다.
상대적으로 바로 건너있는 6단지는 상가가 없고 나무 숲길로 조성되어 조용해보이고 사람도 6단지 쪽으로는 뜨문뜨문 다닌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6단지도 길음역 쪽의 후문으로 가면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참고)
그러나 평일에는 이렇게 동네가 조용해 보이고 사람도 간간히 보일 뿐이다. 학생들 학원차량은 엄청 많지만 말이다.
이 두 단지에서는 이 동네에서 나름 학군 좋다는 길음초 배정이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8단지 앞에는 아침마다 사립초 셔틀버스를 태우려는 학부모와 아이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풍경을 매일아침 볼 수 있다. 아침마다 종류별로 사립초 교복을 입고
줄서서 기다린다.
사립초 버스들 때문에 아침 출근길 길음로가 자동차와의 전쟁이다. 월요일은 차들이 저 좁은 길음로를 꽉 채우고 있다.
어디나 월요일 아침은 차들과의 전쟁이겠지만 여긴 특히 심하다.
아침마다 저 윗동네에서 부터 마을버스8번을 타고 오는 출근부대와 걸어내려오는 출근부대들을 보노라면 길음뉴타운의 인구가 정말 많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참고로 마을버스 8번은 길음역에서 길음중학교 종점인 북한산 둘레길 초입까지 왔다갔다 하는 버스이고, 마을버스 9번은 길음중학교 종점에서 길음뉴타운4단지 4거리에서 미아사거리 쪽으로 가서 길음뉴타운 동부센트레빌아파트 -미아래미안센터피스아파트-이마트미아점-현대백화점미아점-길음역-길음중학교 종점으로 오는
버스로 두 버스 모두 3~5분 사이마다 계속 다녀서 기다릴 염려는 없다. 아침 저녁 출퇴근 길에는 더 자주 다니는 것 같다.
길음역 역세권이 2024년 4월 롯데캐슬 트윈골드로 완공되면 길음역 주변은 더 붐비게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여기서 오래살아 그런지 길음역하면 정겹다. 더구나 물빛수영장과 글빛도서관이 생겨 가을에 독서하기도
좋은 길음뉴타운 동네다.
현재, 길음뉴타운 래미안 6단지 시세는 25평 8억7천에서 9억5천에 매물로 올라와 있고, 32평은 11억에서 12억대에
올라와 있다.
갈음뉴타운 래미안8단지는 상가주변 25평 시세는 9억대, 32평은 11억~13억대로 정확한 시세는 부동산에 직접 가봐야
알 것 같다. 아파트 시세가 그새 조정받다가 쑥 오른느낌이다. 10년도 넘어가는 이제는 신축도 아닌데 말이다.
지금까지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대표단지 길음래미안6단지와 8단지를 비교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