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꿈이 선명하면 저는 걱정이 됩니다.
또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이리 선명한 예지몽을 꾸었을까 하고요.
오늘 아침 주말인데도 잠에서 일찍 깨진 이유는, 바로 뱀이 나오는 꿈이라서 더 섬뜩하여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뱀은 정말 징그럽고 무섭습니다. 실제로도 그렇지만 꿈에 나와도 그렇더라고요.
꿈에서 남편이 노란 봉지 안에 뱀을 넣고 느슨하게 묶더니 저 보고 팔으라 하는 거예요.
뱀의 머리는 보이지 않고 울긋불긋한 뱀의 몸통과 꼬리만 보였고요.
저는 저 뱀을 어떻게 파냐며 땅바닥에 놓인 봉지 안의 뱀을 어쩌지 못한 채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뱀이 스르르 어디론가 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남편에게 뱀이 도망갔다고 소리치다 깼는데 그 기어가던 뱀의 몸통이 선명합니다.
이렇듯 뱀이 나가거나 들어오는 꿈의 의미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 뱀 꿈의 의미
뱀이 집 안이나 내 품에서 나가는 꿈, 잡았던 뱀을 놓치는 꿈 등은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돈이 나가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는 등의 우환이 있을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뱀을 내가 죽이거나 뱀을 잡는 꿈 등은 길몽으로 귀한 손님이 찾아오거나, 재물운이 상승하고, 잘 안 풀리던 일이 풀려 운의 상승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의 꿈은 정말 예지몽이었습니다.
아침에 꿈을 꾸고 이번주에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냐 걱정했는데, 바로 오늘 낮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딸과 둘이서 강아지를 데리고 현충원에 산책을 갔는데, 주차를 다른 쪽에 하기 위하여 제가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딸이 경사진 길에서 대차게 넘어져, 두 무릎이 심하게 까져 피가 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충원 가서 얼마 안 있다 사고를 당하여 어쩔 수 없이 약국을 찾아 꽃구경도 더 못하고 바로 나와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약을 사서 바르고 밴드까지 붙이고 나니 이만하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꾸었던 뱀꿈은 좋은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공인중개사 1차 시험 보러 가기 전 날, 꿈에 방 안 여기저기에서 새끼 뱀들이 너무 많이 나타나서 질겁을 하며 깬 적이 있었는데 보기 좋게 낙방을 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