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역학에서의 육친이란? 사주를 해석하는 기본도구라고 합니다.
육친을 해석하려면 나의 일간을 기준으로 나머지 글자들과의 상생과 상극을 따져서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역학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이 육친론이기에, 저도 깊이 있는 공부가 더욱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육친의 이해를 위한 간단한 설명만 해보려 합니다.
1. 비겁
-비겁에는 비견과 겁재가 있습니다.
비견과 겁재는 나와 같은 오행들을 말합니다.
나의 일간이 만약, 정화(丁火) 불이라면 천간의 병화(丙火)는 겁재가 되고, 지지의 오화(午 火 )는 비견, 사화(巳 火 )는 겁재가 됩니다.
비견은 저의 일간인 정화의 예를 들면, 정화와 오행이 같고, 음양이 같은 간지입니다.
같은 불기운으로 오행이 같으니 나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천간에서 나와 같은 정화가 또 오면 경쟁자가
될 수도 있어 나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지지에서의 오화는 같은 비견이라도 나의 뿌리가 되므로, 나 자신의
일간을 건강하게 해 주어 좋은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정화일주가 지지에 오화가 하나 있으면 재물복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겁재는 일간과 오행은 같지만, 음양이 다른 간지를 말합니다. 즉, 겁재는 나와 음양이 다르므로 재물을 빼앗거나 빼앗기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큰 부자들의 공통적인 사주 특징 하나가 겁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주에 비겁이 한 두 개씩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재물을 움켜쥘 수 있는 능력자라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2. 식상
-식상에는 식신과 상관이 있습니다.
식신과 상관은 내가 생을 해주는 오행입니다.
내가 화기운인 정화라면 화 생 토(土)이므로 토기운이 식상이 됩니다. 정화에게 천간의 기토(己土)는 식신, 무토(戊土)는 상관이며, 지지의 미토(未土)와 축토(丑土)는 식신이고, 진토(辰土)와 술토(戌土)는 상관이 됩니다.
식신은 일간이 생하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같은 간지로 재주가 많다, 기술력이 높다, 표현력이 높다, 생산적이다 등 장점이 아주 많은 길신입니다. 사주에 식신이 하나 있다면 명랑하고 활동적인 사람이며 건강한 사람입니다. 이 식신은 또 불편한 편관을 제어하여 나의 일간을 지켜주니 창의력, 식복, 장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상관은 일간이 생하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다른 간지로 상관 또한 식신과 같은 재주나 기술이긴 하지만, 식신보다 화려하고 절제가 없이 날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식신이 편관을 잡아 나를 지켜주는 것이었다면, 상관은 나를 보호하는 정관을 극하여 구설에 오르내리게 합니다. 상관을 잘 발달시키면, 천재성, 창의력, 끼 등을 발휘하지만, 상관이 지나치면, 불화, 유흥, 구설, 반발심 등으로 나타나, 올바르지 못한 연예인들의 일탈적인 행위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3. 재성
-재성에는 편재와 정재가 있습니다.
편재와 정재는 내가 추구하는 오행입니다. 우리가 재물을 쫓아가듯 재성은 재물을 뜻하는 육친입니다.
편재는 일간인 내가 극하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같은 간지를 말합니다. 즉, 정화에게 금(金)은 화 극 금이므로 천간의 신금(辛金)과 지지의 유금(酉金)이 편재에 해당합니다.
내가 만약 남자이고 내 사주에 이 편재가 많다면 이 사람에게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즉 여자조심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정재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 중 나의 일간과 음양이 다른 간지를 말합니다. 위의 편재가 일확천금과 같은 일시적인 커다란 재물을 뜻한다면, 이 정재는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소득의 월급과 같은 재물을 말합니다. 남자에게 정재는 음양이 딱 맞는 조화로운 배필 즉, 부인을 말합니다.
4. 관성
-관성은 편관과 정관을 말합니다.
편관과 정관은 나를 제어하는 오행으로, 정화일주에게 관성은 수(水)기운입니다. 수 극 화로 수 기운으로 화 기운을 제어하기 때문입니다.
편관은 나의 일간과 음양이 같고, 일간을 극함으로써 제어하고 억누르게 되는 간지로, 사주에 이 편관이 많다면, 군인, 경찰, 검찰, 특수기관 등의 강인한 조직에 몸 담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사주원국에 이 편관이 없는 사람이 대운이나 세운에서 이 편관을 만나게 될 경우, 관살이라 하여 매우 힘든 시기를 만나는 수도 있으므로 이 편관은 주의해야 하는 육친이기도 하답니다.
정관은 일간과 음양이 다르고 일간을 극하는 간지이지만 음양이 조화를 이루니, 만약 내 사주 일간이 음간이고 정관이 좋은 구조로 들어와 있다면 고위공무원이나 사회적으로 알아주는 공공기관에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할 확률이 높아지며, 여자에게는 반듯한 남편이기도 합니다.
5. 인성
-인성은 편인과 정인을 말합니다.
편인과 정인은 나를 생해주는 오행으로 정화일주에게 인성은 목 생 화로 목(木)기운입니다. 그래서 올해 갑진년의 갑목(甲木)은 정화에게 정인으로 다가와, 화 기운을 생해주는 어머니 같은 내 편이 되므로 의지할 수 있어 좋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편인은 일간을 생하여 주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같은 간지로 식신을 극하기도 합니다. 나에게 이로운 식신이 극을 당하니, 편인이 사주에 있는 사람은 눈치가 발달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정도의 학문이 아닌 특별한 예술이나 의약, 종교, 역학 분야 등에서 특별한 재주를 발휘합니다.
저에게도 사주원국에 식신과 편인이 나란히 있어 이렇게 사주역학에 관심이 많은가봅니다.
정인은 나의 일간을 생하여 주는 오행 중 제일 안정적인 학문이나 문서로 이러한 인성운이 올 때, 우리는 문서운이 좋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이 정인운에는 문서 형태의 재산, 자격증, 인허가 등의 문서를 취득하게 되고, 정인이 내 사주에 한 두 글자 있다면, 이 사람은 공부머리가 좋은 사람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주에 이 인성이 너무 많다면 분명 이 사람은 없는 것보다 못하게 되므로 게으른 사람일 것이 확실하다고 합니다. 사주에서는 이렇게 무엇이든 과하면 없느니만 못하다고 봅니다.
이상은 사주역학에서의 육친들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