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양력 7월, 미월 정화로 태어났다! 이렇게 더운 사주에 지지 해수가 없었더라면 아마도 지금보다 팔자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다만 년지와 시지의 해수 역마살이 너무 강하여 이동수가 잦다. 뾰족뾰족한 천간의 신금도 마찬가지로 나를 예민하게 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2023년 올해 계묘년은 정화일주인 나에게 해묘미 삼합으로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 정화인 나의 사주는 목과 화가 꼭 필요한 사주인데 올해 드디어 왕지인 묘목이 들어와 해묘미 삼합의 목국을 완성한 것이다. 그래서 갑자기 나의 변화는 무엇인지 자세히 적어보려 한다. 더구나 나의 대운은 경자대운에 진입해 있다. 해묘미 삼합에 경자대운의 조합이 뭔가 많은 일을 하라고 채칙질해대는 기분인 것이다.
또 올해는 천충지충으로(정계충 묘유충) 나 자신이 깨지는 해이기도 하다.
나는 올해 초 설날 아빠가 돌아가셨고, 계획에도 없던 갑작스러운 이사를 통하여 이와 같은 사건들은 분명 천충지충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긴 하였다.
그러나 해묘미 삼합은 상반기 내내 느끼지를 못하였다. 그러다 이번 여름, 갑자기 생기게 되는 나 자신의 변화를 체감하고 이것이 해묘미 삼합의 강력함이라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다.
5월 미리 계획에 없던 이사를 급작스럽게 했던 것처럼, 나는 6월 말 계획에도 없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하루 만에 마음먹고 내일배움카드로 신청하였다.
하루 8시간 근무를 하고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3개월간을 학원을 다니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군가 나를 등 떠밀어 배우라고 했다면 나는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앉아있는 것이 그만큼 고역인 것이다.
또, 올해 초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다가 이제는 네이버 블로그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이렇게 미친 듯이 글을 써대고 있다. 나는 정말 게으르고 계획적이지 못한 사람인데, 이렇게 강력하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올해 초까지는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구글에드센스 승인을 받아 점차 무언가를 이루려는 찰나, 구글로 부터 광고게재 제한이 들어오고는 티스토리에 점점 지루함을 느끼게 되어 정보를 찾던 중 알게 된 전자책! 다시 또 나의 관심사는 온통 전자책으로 꽂혀 온 마음을 전자책에 쏟아붓게 된 것이다. 그렇게 출간을 완성하여 크몽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예스 24와 교보문고 e-book까지 판매 루트를 넓히려 무던히 애를 쏟았다.
이게 불과 6,7월 두 달 사이에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들이다. 이러한 나의 변화가 신기하여 여기저기 해묘미 삼합을 찾아보니 나처럼 정화에 을목이 투간 되어 있는 사주는, 해묘미 삼합이 대운에서든 세운에서든 오게 되면 개인의 특기와 관련하여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는 글이 다수 있었다. 연구와 탐구 재능이 뛰어나서 지적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니 이 말인즉슨 내가 출간한 전자책과도 관련이 있을 터!
미월생은 실력이 있어야 하고 삼합의 중요성이 크다고 하니 나는 올해 물을 만난 것일까?
사주에서 느껴지는 운들은 가히 상상 그 이상으로 강력하다고 해야 할까? 신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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